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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고장, 왜?…"노후 설비에 점검도 부실"

<8뉴스>

<앵커>

두 달 전 안전점검에서도 문제가 없었다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계속해서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낡은 전력선에 있습니다.

마모된 전력선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늘어진 상태에서 전동차가 지나갔고, 전력선과 전동차가 부딪치는 순간 큰 불꽃이 일며 전력선이 끊어져 버린 겁니다.

끊어진 전력선은 지난 2006년 설치된 것으로, 5년째가 되는 내년에 새것으로 교체될 예정이었습니다.

지하철 2호선을 운영하는 서울 메트로측은 두 달 전 삼성역 전력선에 대한 정기 안전점검을 했지만,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서울 메트로 관계자 : 점검을 3개월 주기로 하고 있는데, 지난 점검일자가 6월 15일입니다. 9월 15일 날 다시 점검일자가 도래하는데요. 좀 미묘한 시기에 (사고가) 난 거 같습니다.]

충격이나 혹한기 결빙같은 외부 요인 없이 자체적으로 전력선이 끊어진 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후 전력선의 경우 수시로 정밀 검사를 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윤호/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위원 : 좀 더 정확한 마모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디지털 장비를 구입해서 정확하게 측정이 가능하도록]

서울 메트로 측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력선의 점검과 교체주기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김태훈,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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