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 둔 이향숙씨.
은퇴 후 안정적인 수익이 나오는 투자처로 최근 가격이 많이 내린 상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향숙/서울 화곡동 : 여윳돈이 많이는 않지만 조금 있어서 그걸 어디다 투자해야 할까 하다가 요즘에 티비 같은데서 상가나 오피스텔 같은데 그런 쪽으로 괜찮다고 해서 상담한번 받아볼까 해서 왔어요.]
이 씨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은 살고 있는 집 근처의 신축 분양 상가.
최근 개통한 9호선 역세권인데다가 최근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혜택을 주고 있어 예전에 비해 투자 여건이 좋아졌습니다.
최근 이씨와 같이 상가 가격이 내리면서 안정된 임대 수익을 위해 상가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선종필/상가정보업체 대표 : 다소 공격적인 투자자라든가 해당 상품에 대한 사연이 있는 내막을 알게 된다면 내막에 대한 이유와 원인을 분석해보면 상품자체에 대한 가격할인이라든가 여러 가지 메리트 있는 조건들이 있기 때문에 공격적 투자들에게는 다소 기회일 수도 있겠습니다.]
최근에는 선임대 후분양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분양 상가도 크게 늘었습니다.
선임대 후분양 마케팅은 말 그대로 임차인을 먼저 구한 후, 상가를 분양하는 방식으로 분양자가 공실 위험 없이 분양 후 바로 수익을 낼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내는 성공적인 상가 투자가 되려면 꼼꼼히 따져 봐야 할 것이 많습니다.
[권강수/부동산 정보업체 대표 : 아무래도 토지에 대한 인허가라든가 시행사의 재무 상태를 확인하셔야 하고요. 주변 인근상가의 공실율을 확인해야 하고 주변상가와 내가 분양 받고자 하는 상가의 시세비교도 꼭 하셔야 겠습니다.]
그 동안 가장 안정적인 상가로 여겨져 왔던 단지 내 상가의 인기도 예전만 못한데요.
배후세대가 임대아파트일 경우 분양아파트보다는 배후세대 소비력이 약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근린상가 상권이 존재할 경우 상권 경쟁에서 밀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단지내 상가의 경우 적어도 배후 세대가 1000세대 정도는 되어야 하고 중소형 평형으로 이루어진 아파트 단지가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6~7% 정도를 성공적인 상가 투자의 수익률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에서 이 같은 수익률을 내는 상가를 찾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임차인만 안정적으로 확보될 경우 주식이나 예금 등에서 발생하는 이자나 배당금보다 더 높은 월수익과 함께 시세 차익도 바라볼 수 있는 투자처가 상가이기도 합니다.
임대 수익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꾸리기를 원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를 앞두고 상가 투자는 한동안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