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설명하면 일반 엔진의 경우 피스톤이 수직으로 움직이지만 이 엔진은 실린더가 수평으로 배치돼 마주 보고 있는 피스톤이 좌우로 움직이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낮고 진동이 적다.
스바루의 대부분 차량은 이 수평대향형 박서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동시에 모두 '상시4륜구동(AWD)'이다.
이쯤 되면 스바루 차량의 다른 특징이 드러난다. 바로 파워와 주행 안정감이다.
올해 초 한국에 상륙한 스바루는 들어오자마자 서울 근교의 스키장에서 시승행사를 열었다. 스키 슬로프를 거침없이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다.
스키 슬로프를 오르던 레거시의 파워는 도로에서도 그대로 발휘됐다. 국내에 출시된 2.5와 3.5모델 중 시승했던 차가 2.5모델이었지만,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3.5㎏·m의 파워는 수치 이상의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저속에서는 순발력이 뛰어나지 않았지만 시속 70㎞를 넘어 가속이 붙을수록 마치 스포츠카처럼 도로에 바짝 달라붙는 듯한 안정감이 두드러진다.
저속 소음이 없지 않았지만 듣기 좋은 저음이고, 고속에서는 낮은 중심 때문인지 코너링이 탁월하고 승차감도 편안하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화려하기보다는 차분한 느낌인데, 바깥으로 돌출된 오버펜더와 스포츠 사이드 스커트를 보면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감각도 살아있다.
실내는 간결하지만 차량정보, 내비게이션, 오디오 컨트롤 등 자주 쓰는 기능을 센터패널에 몰아서 배치, 편의성을 강조했고, 골프백 4개가 들어가는 트렁크 공간도 널찍하다.
스바루는 일본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도요타, 혼다, 닛산, 마쓰다에 이어 5위지만, 작년 레거시 등 주요 차종이 모두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2010 가장 안전한 차(TOP SAFETY PICK)'로 선정되는 등 안전성과 높은 잔존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점유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가격은 2.5모델이 3천690만원, 3.5모델은 4천190만원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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