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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파동 겪은 청와대 "후임총리는 '도덕성' 우선"

<앵커>

새 총리 인선은 당연히 도덕성에 무게를 둘 수 밖에 없습니다. 낙마하는 사람 더 없나 관심이 갈 수 있는데 야당은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후보자 3명의 자진 사퇴는 안타깝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안형환/한나라당 대변인 :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고심 어린 결단으로 이해합니다.]

공식 언급은 없었지만 자진 사퇴는 3명으로 마무리된 게 아니냐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오늘(30일) 의원 연찬회에서 청와대의 부실한 인사검증에 대한 문책론이 제기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사필귀정'이라면서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를 비롯한 다른 부적격 후보자들도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조영택/민주당 대변인 : 정부가 만일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후에 모든 사태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여권에 역공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공세 수위 조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후임 인선 작업을 지난 8.8 개각 때 인사 자료에 얽매이지 않고, 원점에서 착수할 방침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히 이번 개각 파동을 겪으면서 국민의 눈 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우선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철저히 검증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까지는 마무리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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