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할 때 흔히 쓰는 '337박수'…일제 잔재였네

김종원 기자

작성 2010.08.28 20:56 수정 2010.08.28 21: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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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가 많이 하는 3-3-7 박수가 일제의 잔재라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광복 이후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교에서 조차 일본 군국주의 문화를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응원할 때 가장 흔히 쓰이는 337 박수.

그 뿌리는 일본 군국주의에 있습니다.

일본 고유의 박자감각이 표현된 전통 단가는 대부분 7어절로 돼 있습니다.

4어절로 돼 있는 우리의 시조와는 사뭇 다릅니다.

전문가들은 일제가 자신들의 몸에 밴 7박자로 337 박수를 만들어 군의 사기진작을 위해 퍼뜨렸다고 설명합니다.

[이상규/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 일본에는 받침이 없기 때문에 7박자가 되었고요. 우리나라는 4박자인데 지난번 우리가 월드컵에 '대한민국'이라는 4박자,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율격을 되찾았습니다.]

교사가 학생에게 교훈을 전한다는 '훈화'란 표현도 상사가 부하에게 훈시를 한다는 뜻의 일제시대 군대 용어입니다.

당시의 매일신보엔 총독이 전국의 학교를 시찰하며 '훈화'를 했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졸업식순에 들어가는 '회고사'는 국어사전에도 없는 일제의 유물입니다.

[김동석/한국교총 대변인 : 회고사란 말이 '가르치고 권고한다'는 말이나 그런 뜻을 담고 있는데 교장선생님 말씀이라는 뜻으로 쉽게 풀어서 우리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께 표현하는 것이 좋겠다.]

월요일마다 학생들을 운동장에 모아놓고 여는 '조회'도 군국주의를 주입시키기 위해 군대의 '점호'를 본따 하던 행사입니다.

곳곳에 스며 있는 일제 잔재를 씻어내기 위한 연구와 노력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김태훈,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