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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출' 부담? 건강 이상?…철저한 비공개

김정일 철통 보안에 추측 난무…"김정은 동행시 노출 부담" "건강이상설 우려" 관측

<8뉴스>

<앵커>

김정일 위원장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자신의 모습을 전혀 노출하지 않는 철저한 비공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석달전 방중 때의 파격적인 행보와는 아주 다른 모습인데 이 때문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방중 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호텔을 숙소로 골랐습니다.

이어 작심이라도 한 듯 하루에도 몇 번씩 거리낌 없이 외출을 하면서 언론에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정반대였습니다.

과거 방중 때마다 택했던 경로와는 전혀 다른 예상외의 길로 들어왔고 숙소도 외부의 접근이 힘든 곳만 골랐습니다.

첫날 묵었던 지린시 우송호텔은 폭 5백 미터의 강과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둘째 날 숙소였던 창춘 난후호텔 역시 숲으로 둘러싸여 일반인의 접근이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창춘 시민 : 평소에는 택시도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못들어가게 해요.]

특히 전용열차 객차가 지난 5월보다 9량이나 많은 26량인 점도 경호인력을 대폭 늘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언론 취재가 철저히 차단되면서 북중 정상회담이 열린 장소와 시기 등을 놓고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공개 행보의 배경에 후계자로 알려진 김정은의 동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3대 세습에 대한 외부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현 단계에서 김정은의 노출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또 지난 5월 방중 당시 파격적으로 시도했던 공개 행보가 건강 이상설만 불러오면서 철저한 비공개 행보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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