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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풍년이요" 소비 급증…때이른 판매 경쟁

<8뉴스>

<앵커>

이제 곧 꽂게가 제철인데요. 꽃게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올해는
꽃게가 유난히 풍년인데다, 대형 마트들이 저가 경쟁까지 벌이고 있어 소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꽃게 산지로 이름난 전북 부안의 한 항구입니다.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어선마다 갓 잡아올린 싱싱한 꽃게로 만선입니다.

[서경숙/꽃게잡이 어선 선주 : 꽃게가 올해 풍년입니다. 예년에 비하면 20% 정도 늘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살아있는 꽃게를 전국 각지로 운반하느라 각종 아이디어가 동원됩니다.

[남현우/이마트 수산팀 과장 : 냉톱밥 작업을 한다든지, 차가운 물에 담가서 폐사율을 줄이려고 더욱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금어기가 풀리면서 대형마트에서는 때 이른 꽃게 판매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보다 꽃게 어획량이 2배 이상 늘면서 1주일 간 단일 수산물 매출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제철인 꽃게가 이처럼 일찍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다른 수산물들의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올 상반기 연근해 어획량은 40만 2천톤.

기상이변 등으로 지난해보다 13%나 줄면서, 고등어, 갈치, 오징어 같은 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에, 꽃게는 치어 방류를 통한 공급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량 싸졌습니다.

[이선주/서울 가양동 : 싸니까 많이 먹죠. 아무래도 다른 것보다 싸니까….]

가을 본격적인 꽃게철을 앞두고, 어획량 증가 속에 대형마트들 간의 저가 판매 경쟁까지 가세하면서 꽃게 애호가들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김세경, 설치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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