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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총리 인준' 장기화 되나…야 "실력저지"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27일)로 예정됐던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일단 다음달 1일로 미뤄졌는데, 야권의 반대가 거세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특위 회의.

청문 보고서 채택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박선숙/민주당 의원 : 후보자가 제출하겠다는 기록이 청문회에 제출되어야 보고서에 담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권택기/한나라당 의원 : 우리의 객관적 사실들을 본회의에 보고하는 게 우리 임무다.]

이경재 위원장이 기습 상정을 시도했지만 야당 의원들의 반발에 막혀 불발됐습니다.

[이경재/인사청문 특위 위원장 : 위원장으로서는 해야되겠다. 그래서 상정을 합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재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김태호 후보자가 2006년 2월에 박연차 전 회장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며, 거짓말이 또 드러났다고 압박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출판 기념회에 김태호 지사, 박연차 회장, 이런 게 또 나와요. 자기가 만날 사람 다 만났습니다. 또 나옵니다.]

한나라당은 결국 다음달 1일 국회 본회의 때 직권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청문 특위가 오늘 안 되면 완전히 끝나는 거지. 끝나면 이제 의장이 직권상정하는 길 밖에 없는데…]

그러나 박희태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에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이 또한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민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야당의 퇴장 속에 한나라당 단독으로 처리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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