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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아들 데리고 왔더라"…목격자들 진술

<8뉴스>

<앵커>

김정일 위원장의 이번 방중 길엔 후계자로 내정된 셋째 아들 김정은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화면에는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김정은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어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이어서,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6.25 참전 인민해방군의 묘가 있는 지린시의 베이산 공원.

김정일 위원장이 어제(26일) 이곳을 방문했을 때 가족으로 추정되는 중년의 여성과 20대 청년이 함께 왔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목격자 : 아들을 데리고 왔어요. 김정일하고 중년부인하고 아들까지 한 집안 식구 세 명이 왔어요.]

베이징 외교가에선 20대 청년이 후계자로 내정된 셋째 아들 김정은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베이산공원 관계자 : 100여 명이 왔어요. (김정일이 아들과 같이 절했나요?) 예. (잘 생겼나요?) 좋아 보였어요. 듬직해 보였어요.]
 
중년의 여성은 김 위원장의 부인으로 알려진 김옥 또는 여동생이자 현재 북한 노동당 경공업 부장인 김경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이 다녔다는 위원중학교를 방문했을 때도 두 사람과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원중학교 학생들의 인터넷 카페엔 김정일 위원장이 아들과 함께 학교를 방문한다는 것을 풍자하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홍콩의 봉황티브이도 김정일이 아들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고 중국의 환구시보도 김 위원장 부자의 방중 사실을 1면 머리기사로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도 전체적으로 볼 때 김정은의 동행설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마규,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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