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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G버스폭발 참사 원인 찾았다…"연료통 손상"

<8뉴스>

<앵커>

지난 9일 일어난 천연가스 버스 폭발사고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먼저, 사고 원인이 정확히 뭐였는지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오후 4시 50분쯤, 서울 행당역 4번 출구 앞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241번 CNG버스가 폭발해 1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이 사고가 일어난 지 18일만인 오늘(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를 토대로 사고 원인을 공개했습니다. 

버스에 장착된 8개의 연료통 가운데 폭발이 일어난 것은 운전석 바로 뒤에 있는 1번 연료통. 

1번 연료통을 차체와 연결해 고정하는 장치가 헐거워졌고, 버스가 움직일 때마다 연료통이 부딪혀 겉면에 균열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1번 연료통 가스 밸브의 오작동으로 충전가스가 제대로 방출되지 못하면서 약해진 연료통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의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박사 : 일단 방출을 못하게 되면 내부의 열을 그대로 받아서 내부적으로 열을 받게되면 부피가 팽창하게 되니까 그러면 용기가 터질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또 사고 당일 33도가 넘는 높은 기온과, 엔진의 온도 때문에 연료통의 내부 압력이 상승한 것도 폭발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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