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보는 의사와 간호사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거리감이 느껴지는 게 사실인데요.
딱딱한 유니폼을 벗어던지고 환자들을 돕기 위해 연극무대에 오른 의료진들이 있습니다.
짙은 어둠에 잠긴 교정.
긴 밤을 하얗게 지새며 연극연습에 여념이 없는 이들이 있습니다.
100여 명의 의사와 간호사, 재학생들이 가운을 벗어던지고 한마음, 한뜻으로 모였습니다.
가톨릭대학교 동문과 재학생이 주최가 된 불우환우 돕기 연극공연 입니다.
[최봉춘 원장/척추통증전문의 : 연극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연극을 공연하게 됐구요. 또 이런 연극이 우리 불우 환우들과 같이 축하의 공연을 같이 나누고자 이 공연을 기획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아 의사이자 작가인 안톤체홉의 8개 단편이 각색돼 무대에 오르는데요.
아마추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능숙한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김창재/가톨릭의대 성바오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저희 의료인들 입장에서는 어려운 시간에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는데요. 환자들과 교감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석 달여 동안 저녁시간은 물론 주말까지 반납한 의료진의 따뜻한 마음이 늦은 여름밤을 수놓습니다.
이번 공연은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에서 열립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