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이슈분석 - 박중제 토러스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고용과 주택 상황이 다시 안 좋아지고 있다. 먼저 미국의 고용 상황을 보자면 미국 비농가 취업자수 증감을 보면 지난 6월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되었다.
정부의 센서스 조사에 따른 결과 5년마다 실시하는 2010년 인구조사를 위해 정부는 임시 고용을 크게 늘렸고 6~8월까지 임시로 늘린 고용계약이 끝나면서 어쩔 수 없이 줄어든 것이다. 반면, 지표는 안 좋지만 9월부터는 전체 취업자수도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고 민간 고용은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하반기 고용지수 회복 가능성 예상
주간단위로 발표되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미국 정부는 해고자들을 위해 실업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유사한 제도가 있다. 이 혜택은 최대 26주, 약 6개월간 제공되며 이 이후에는 실업수당이 종료된다.
그러나 지난 7월 22일 오바마 대통령은 이 혜택은 한시적으로 최대 99주까지 늘리는 법안에 서명, 발효된 바 있다. 이 법안은 지난 5월로 소급 적용되어 그럼에 따라 신규실업수당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해고자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 기업들의 고용 증가로 하반기에는 회복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7월 주택매매지수 약세, 정책 소멸효과 반영
주택시장도 다시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많아 좋지 않다. 그러나 우려하는 것처럼 주택 시장이 다시 침체에 빠진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미국의 7월 주택판매량, 기존주택 판매량은 급락했는데 전월 대비 20% 이상 급락했는데 이것은 이것 역시 정책 효과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미국은 주택 구입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세제혜택을 제공했는데 미국 평균 주택 가격이 20만불 수준이고 미국은 주택 구입을 위한 초기 비용, 즉 초기 비용(Down payment)이 매우 낮은 수준(10%)임을 고려하면 매우 매력적인 지원책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지원대책으로 미국 주택판매는 호조를 띠었는데, 지난 4월에 이 혜택이 종료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혜택이 지난 6월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즉, 4월까지는 계약서 작성 기준이고, 실제 거래는 6월까지 유효했다. 따라서 이번 주택판매량 둔화는 예상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 문제이긴 하지만 자연스러운 것이다.8월 모기지 신청건수가 증가하는 것을 보면 크게 우려하는 상황은 아니다.
Non-US 지역, 견조한 경기 상황
미국이 더블딥에 빠질 정도는 아니더라도,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일본 증시 같은 경우는 연일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증시의 차별적인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동남아 증시는 자카르타 지수가 역사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Non-US 지역의 견조한 경기 상황을 반영하고 있고 이머징 경기와 민감한 기업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두산인프라코어처럼 미국의 중장비 생산 업체인 캐터필라를 들 수 있는데 캐터필라 월간 판매실적은 7월 32% 증가되고 있고 이는 아시아 성장을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1700선 지지 예상, 지금은 사야할 조정"
가장 중요한 트리거는 중국경기선행지수의 반등 가능성을 들 수 있겠다. 부정적 매크로 변수로 인해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약 1700선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금은 사야할 조정이라고 본다. 관심 업종으로는 정유, 비철금속, 해운, 자동차주를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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