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브리핑 : 신무영 파이낸셜위크 편집주간
[Financial Times] 위안화 통제 푸는 中, 국내 자본시장 흔들기 위한 고육책
중국 정부가 위안화표시 무역결제를 권장한데 이어 위안화표시 채권을 외국인들이 팔고 살 수 있게 한 점, 그리고 이번 주에 맥도널드가 비금융권 해외기업으로서 처음으로 위안화표시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앞으로 20, 30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여겼던 중국 위안화의 통화자유화 또는 전환통화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라고 흥분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FT 칼럼니스트 David Pilling이 주장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달 해외 은행들끼리 위안화를 주고받을 수 있게 허가해서 결과적으로 위안화 표시 뮤추얼펀드를 비롯해 위안화표시 금융상품이 나올 수 있게 했습니다. 이달에는 해외 은행들과 특히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중국 내 채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허용했습니다. 이 두 가지 변화가 있기 전에는 위안화를 받아도 금고에 쌓아두고 통화가치가 오르는 것 말고는 쓸모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미국 밖에서 주고 받는 유로달러 시장을 런던이 주도하는 것처럼, 중국 밖에서 주고 받는 위안화 시장을 홍콩이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 중국 정부가 왜 이 시점에서 자본수지 개방으로 가는 듯한 인상을 주며 위안화 관련 자유화 조치를 실행하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첫째는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 달러 쇼크가 일어나 세계무역이 갑자기 얼어붙었던 일이 앞으로 또 일어날 경우 위안화로 결제하는 무역시장을 키워놓으면 그만큼 중국과 중국의 교역국들이 대안을 가질 수 있다는 추론입니다.
둘째는 중국 정부의 목표가 자본수지 계정을 완전 자유화 하는 것이라면 달러에 버금가는 기축통화 지위를 지향하는 한편 전세계 투자자를 상대로 저금리에 국채를 발행해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자본수지 계정을 자유화한다는 뜻은 무역이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자본이 중국에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그렇게 되면 중국 정부는 위안화 통화가치는 물론이고 국제수지 통제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자본수지 계정 자유화 시나리오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입니다.
세 번째 분석은 중국인민은행이 해외자본을 중국 안으로 끌어들여 국내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려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자본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채권시장에서 하루에 단 한 건도 거래가 없는 날도 있습니다. 만기까지 채권을 들고 있는 게 보통이기 때문에 활발한 거래를 통해 유동성이 늘어나고 더 중요하게는 가격이 결정되는 시장기능이 없는 거죠. 그래서 중국 정부가 외국인들을 끌어들여 자국내 자본시장 기능을 활발하게 하려는 거라는 현실적인 분석이 지금으로서는 제일 정확한 분석이라고 합니다.
[Financial Times] 2년·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커브 마이너스시 경기침체
10년 만기 영국국채와 2.5 퍼센트 Consol 수익률 합쳐 1947년 이후 최저 (1962년 이전 영국국채) 사상 최저, 독일국채 수익률 최저, 미국국채 수익률 최저, 일본국채 수익률 2003년 이후 최저, 아일랜드 국채수익률과 독일국채 수익률 스프레드 최고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이 조만간 경기침체 내지 더블딥을 예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채권투자자들의 수익률 경쟁보다 더 정확하게 경기침체를 예측한 패턴으로써 2년 만기 국채수익률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스프레드, 즉 수익률커브가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지금까지 수익률커브가 마이너스였을 때, 즉 2년만기 국채수익률이 10년 만기 국채수익률보다 높은 역전현상이 벌어졌을 때 머지 않아 경기침체를 겪었습니다. 일본도 1990년 버블이 터지기 직전 수익률커브가 마이너스였을 때 정확하게 경기침체가 뒤이어 닥쳤지만, 장기불황으로 접어든 다음에는 그런 패턴이 경기침체를 예고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말해 수익률커브가 마이너스가 아니었는데도 경기침체는 왔다는 겁니다. 지금 미국에서 수익률커브는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인데, 이게 만일 일본의 경험과 같이 장기불황 초기 현상이라면 수익률커브 패턴도 믿을 만 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Financial Times] 글로벌 국제수지 불균형 악화
글로벌 무역수지 불균형과 그에 따르는 국제수지 불균형이 앞으로 보호주의 무역전쟁으로 불똥이 튀지 않기 위해서는 이머징마켓 흑자국들이 통화가치를 올리거나 그게 아니라면 이머징마켓 나라들의 기업들이 배당수익률을 올리는 것을 비롯해 주주가치를 강화하는 쪽으로 기업지배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Goldman Sachs 보고서를 인용해 FT 칼럼니스트 John Plender가 주장했습니다. Goldman Sachs 이코노미스트 보고서는 인구구조에서 35살부터 69살까지 주로 저축을 하는 사람들의 분포와 경상수지 불균형 사이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저축과 투자의 차액이 경상수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35살까지 투자 비중이 높은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경상수지 불균형은 늘어나고, 35살부터 69살까지 저축을 많이 하면 경상수지 불균형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인구구조에서 젊은 사람들과 장년층의 구조적 비중에 따라 글로벌 자본시장의 패턴과 흐름도 큰 영향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Goldman Sachs 조사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기준으로 저축을 많이 하는 장년층 인구가 적어도 앞으로 20년 동안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 되면 저축과잉 때문에 금리가 오르기 어렵고 저금리 기조가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또 하나 국제수지 불균형을 더 심각하게 만드는 요인이 있는데, 선진국에서 노인인구 비중이 오르면서 저축이 줄어드는 긍정적 효과를 기업부문의 저축이 상쇄시키고, 또 이머징마켓의 기업부문 역시 현금보유 비중을 낮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글로벌 저축과잉 현상을 쉽게 풀 수 없다는 겁니다. 일본을 예로 들자면, 일본사람들이야말로 저축만 하고 쓰지는 않는 사람들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OECD 데이터에 따르면 1999년 가처분소득의 10 퍼센트 이상을 저축하던 일본인들이 2009년에는 겨우 2.3 퍼센트밖에 저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저축률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27 퍼센트로 차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본 기업들이 그동안 투자를 하지 않고 배당금도 늘리지 않고 현금을 쌓아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과 한국을 포함해서 아시아에서는 이와 같이 기업들이 주주이익을 무시하고 대주주 이익과 경영진의 전횡이 심각한데, 중국의 경우 국영기업들은 정부로부터 각종 보조금을 받고 세금도 거의 내지 않는 데다가, 많은 경우 경쟁에서 보호를 받고 있어서 hurdle rate를 넘기지도 못하는 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순수한 민간부문 기업들은 비교적 자금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금보유 비중을 높게 가져가려고 합니다. 따라서 아시아 지역 기업들이 국제수지 불균형을 조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선진국들에서 기업의 현금보유 비중도 2007년까지 마이너스였다가 작년 기준으로 USD 6,570억 달러 흑자로 늘어나지 않았느냐고 되물을 수 있지만, 그건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 전에는 없었던 현상으로서 앞으로 오래 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국제수지 불균형 문제가 무역전쟁이 벌어질 수 있는 리스크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중국을 비롯한 흑자국들이 통화가치를 올려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차선책으로써 이머징마켓에서 자본을 조달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발전시켜서 기업들로 하여금 현금이 최고라는 생각을 바꾸게 해야 하고, 또 주주이익을 강화해서 배당금 지급을 늘리면 연기금들의 적자 문제도 함께 해결을 볼 수 있어서 꿩 먹고 알 먹는 것이라는 겁니다.
[Wall Street Journal] 러시아 알루미늄 기업 Rusal 사장, 中사업에 자신감
러시아 알루미늄 기업 Rusal의 Oleg Deripaska 사장이 WSJ에 기고한 칼럼에서 중국 사업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하기에 따라 중국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훈수를 두었습니다. 작년 중국에서 팔린 자동차 1360만 대를 기준으로 대당 130 킬로그램의 알루미늄이 쓰였고, 작년 중국에서 새로 지은 집 860만 채에도 알루미늄이 몇백 킬로그램씩 들어갔을 것이라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3770만 톤의 알루미늄을 생산하고 소비가 3,430만 톤인데, 중국의 비중이 3분의 1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인당 알루미늄 소비에서 중국은 연간 10.5 킬로그램으로써 선진국 평균 13.1 킬로그램보다 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중국이 알루미늄 소비를 두 배 가까이 늘리게 됨에 따라 자체 생산물량만 가지고는 수요를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며 1톤의 철강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5.7 메가와트의 전력과 비교해 17.4 메가와트가 필요한 알루미늄의 특성 상 현재 중국 알루미늄 업계의 원가가 톤당 USD 2,000에서 USD 2,100이고 요즘 가격이 톤당 USD 2,260인 것에 비추어 볼 때 앞으로 가격이 USD 2,000 아래로 떨어지면 현재 중국 알루미늄 생산 기업들의 25 퍼센트가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에서 80 퍼센트까지 적자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그에 따라 앞으로 중국 정부가 효율성이 낮은 알루미늄 생산시설을 폐쇄하고 전력 공급을 다른 쪽으로 돌리게 될 것이라며 중국-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500 킬로미터 거리에 알루미늄 생산시설을 증강한 Rusal은 일찌감치 중국 사업에 눈독을 들인 결과 중국의 발전과 함께 고성장을 누릴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Rusal 은 올해 홍콩주식시장과 프랑스 파리주식시장에서 지분을 팔아 부채를 갚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쓰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 시청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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