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의사협회는 이종격투기 선수들이 뇌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당국의 경기 금지를 촉구했다.
26일 글로브 앤 메일 지에 따르면 캐나다의사협회는 온타리오 주 나이애가라 폴스에서 열린 총회에서 이종격투기의 안전성 문제를 논의, 이 경기의 안전 규제가 미흡해 선수의 뇌 손상 소지가 크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캐나다에서는 최근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 이어 온타리오 주가 경기 허용 대열에 합류해 모두 7개 주에서 대회가 허용돼 있다.
회의에 참석한 신경정신의 고든 매키는 경기의 절반가량이 KO나 TKO, 또는 목조르기 등으로 승부가 난다면서 이는 모두 뇌에 큰 부상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다른 의사는 "이종격투기는 야만적이고 잔인하다"면서 "소위 스포츠라는 이 경기를 문명사회가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협회측은 실제로 6월만 해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뇌 손상으로 인한 선수 사망 사고가 있었고, 2007년에는 3회전 경기 내내 두부 충격을 받은 선수가 뇌출혈로 사망한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종격투기협회측은 의사협회의 주장은 과학적 증거가 없는 추정에 불과하다면서 이를 근거로 대회를 불법화,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이들은 뇌 손상 가능성은 하키나 복싱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일것이라며 불행한 사고는 어떤 스포츠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의사는 경기를 금지할 경우 대회가 지하로 숨어들어 선수안전 보장이 사각지대에 놓이고, 합법적 규제 망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경기를 허용하고 있는 주 당국들도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종격투기는 대회 관련 현장 수입은 물론, TV의 유료시청 등을 통해 큰 수익을 올리는 업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밴쿠버=연합뉴스)
캐나다 의사협회, "뇌손상 위험" 이종격투기 금지촉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