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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도 첨단구명조끼 보급…인명피해 줄인다

<앵커>

조난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무선인식 구명조끼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해상 조난자의 생존율이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집니다. 이제 연근해 어민들에게도 이 첨단 구명조끼가
지급됩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선과 낚시 배가 충돌하면서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바다에 빠집니다.

[긴급구조 요청 발신 헬기 긴급 출동!]

해경 상황실로 구조요청이 접수되고, 모니터에는 경보음과 함께 조난자의 위치가 바로 나타납니다.

헬기가 즉시 사고 해역으로 출동해 구조작업에 나섭니다.

해경 경비정과 특수 구조대도 속속 도착해 조난자들을 구출합니다.

이처럼 신속한 구조작업이 가능한 것은 조난자들이 입고 있는 첨단 구명조끼 때문.

위치추적이 가능한 RFID 단말기가 부착되어 있어 조난 위치를 즉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김도아/남해해경청 특수구조대원 : SOS 버튼을 3초 이상 누르게 되면 띠띠띠 하는 단자음과 함께 위치가 송신되는 것 같습니다.]

이 단말기의 SOS 버튼을 누르면 17시간 동안 계속적으로 조난 신호를 보낼 수 있습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사망율은 90%, 하지만 첨단 구명조끼를 착용하면 구조율은 90%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해경의 조난 수색작업에 따른 경비 절감과 구조시간 단축도 획기적입니다.

[김진규 경감/남해해경청 수색구조계장 : 종전 수색구조가 7일간 유류비가 1억 원 정도 소요됐는데 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수색구조 하루에 연료비 1천만 원 미만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국내 최초로 내년부터 근해어선을 대상으로 첨단 구명조끼를 보급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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