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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도 패션? 섣불리 했다…지우느라 또 '고생'

'은밀한 매력' 몸에 문신한 여성, 결혼 직전 지우기도

<8뉴스>

<앵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마치 패션 소품처럼 문신을 하는게 유행인데, 섣불리 했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신을 전문적으로 제거해 주는 문신 제거병원까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꿈틀대는 용부터 세계적 명화까지.

몸 여기저기에 이런 문신을 한 젊은이들을 요즘은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강현수/서울 서교동 : 이거요? 왜 사람들이 해골했냐 하긴 하는데, 해골이 무서운 이미지잖아요. 근데 컬러로 섞어서 하면서 그렇지 않은 느낌.]

문신은 조직폭력배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많이 사라졌습니다.

[전준(JJ)/문신 시술사 : 수요가 굉장히 많이 늘었고요. 방송 매체나 아니면 연예인이나 헐리우드 배우들 보고 많이 따라서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데 문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문신 제거병원도 호황입니다.

곱지 않은 주위 시선을 못견뎌 비싼 비용을 들여 새긴 문신을 도로 지우는 겁니다.

[문신제거 시술자 : 가족들도 안 좋게 보고 친척들도 (안 좋아해요.) 절대 하지 말라고 말하는데 다들 다 하더라고요. 제 말 안 듣고.]

[박재웅/문신제거 전문병원장 : 부모님 몰래 했다가 부모님한테 걸려서 잡혀오시는 분들도 있고, 여자분들은 몸에 했다가 결혼 직전에 다시 지워야 되니까 오시는 분들도 있고. 일단 지우는데 오래 걸리고, 시술할 때도 아프고…]

최근엔 문신을 한 사람에 대해 골프장 회원가입을 거절하는 것은 "인권침해로 볼 수 없다"는 판정이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곱지만은 않은 주위의 시선에 전문 문신시술가들 조차도 순간적인 감정으로 섣불리 문신을 새기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신동환,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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