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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좋은지, 나쁜지…건강기능식품에도 '등급'

<8뉴스>

<앵커>

시중에서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은 약품과 달라 정확히 어디에 좋은지 판매자의 말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죠? 그러다 보니 과장 광고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데,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다이어트 효과를 과장했다 적발된 건강기능식품에 있지도 않은 관절염 치료 효과를 내세웠던 제품까지.

건강기능식품은 늘 과장 광고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처럼 약리적 치료효과를 광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은 과장광고에 속거나 효능의 수준을 모른 채 입소문이나 주변의 권유로 제품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현옥/서울 북가좌동 : 모르죠. 일단 여기 와서 물어보고 사는 거니까… 정확히 모르죠.]

이에 따라 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수준을 4단계로 등급화하기로 했습니다. 

특정 질병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표기된 제품이 가장 높은 단계입니다.

다음으론 기능성의 정도에 따라 생리활성 기능 1, 2, 3단계로 나눠 1단계는 효능이 꾸준히 나타나는 경우 2단계는 효능이 있지만 들쭉날쭉한 경우, 3단계는 동물에겐 효능이 나타났지만 아직 인간 대상 효능 자료가 부족한 경우입니다.

[최동미/식약청 건강기능식품기준과 과장 :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은 과학적 근거의 질이라든지, 양, 그리고 일관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요. 전문가의 자문을 얻은 다음에 등급을 할 계획입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연간 2조 1천억 원 규모.

식약청은 내년부터 등급화가 시작되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보다 과학적인 평가가 이뤄지면서 관련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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