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쾅! 지하철 승강기문 들이받아…장애인 추락사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하철 역사에서 노약자용 승강기 문이 파손되며 장애인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TJB, 최윤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애인용 휠체어를 탄 40살 이 모 씨가 승강기 문이 닫히자 화풀이를 하듯 문짝을 마구 들이 받습니다.

그러길 세 차례, 이 씨는 결국 문짝이 궤도에서 떨어지면서 휠체어와 함께 15m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서대전역 관계자 : 꽝꽝 꽝하면서 뭔가 하고 쳐다보니까 휠체어가 넘어가더라고요. 그(승강기)안으로.]

어젯(25일) 밤 대전 지하철 서대전네거리역 장애인용 승강기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관리업체 측은 최근 점검에서도 승강기엔 문제가 없었다며, 다만, 승강기 출입문이 큰 충격에 견딜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승강기관리업체 관계자 : 그 정도 충격을 가하면 문짝에, 승강기 제조할 때 규정한 안전을 초과한다고 봐야죠. 충격 자체가.]

2008년부터 성인이 힘껏 부딪쳐도 견딜 수 있도록 승강기 안전규정이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2005년에 설치된 사고 승강기처럼 이미 운영 중인 40만 대 가량은 이 규정을 적용 받지 않아 약한 힘에도 쉽게 문짝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승강기 문에 기대거나 밀치면 언제든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어린이와 취객 등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TJB))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