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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둑 들었다" 문자…도둑 잡는 스마트폰

<8뉴스>

<앵커>

스마트폰이 이젠, 방범기능까지 해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부가기능 즉 '애플리케이션' 덕에 도둑을 막았대서 화제인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빈스 헌터 씨 집 앞에 두 명의 도둑이 어슬렁거립니다.

현관 유리를 깨려고 시도하다 잘 안 되자, 멀리서 벽돌을 집어던져 결국 유리창을 박살냅니다.

같은 시간 헌터 씨는 2천 4백 킬로미터 떨어진 코네티컷 주 부모님 집에 있었는데, 스마트폰에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문자 메시지가 왔습니다.

뒤이어 집에 설치된 웹 카메라에 잡힌 동영상이 휴대전화로 실시간 중계됐습니다.

6천 원 정도를 주고 설치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아이캠 덕분입니다.

[빈스 헌터 : 네 번째엔 야구 하듯 벽돌을 던졌고요, 벽돌이 바로 여기를 뚫고 나가 거실 한가운데 있었죠.]

헌터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도둑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헌터 씨 집에 방범용 카메라가 있다는 걸 알고는 빈손으로 달아났습니다.

헌터 씨 집은 무사했지만, 이웃집은 이미 털린 뒤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헌터 씨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동영상에 범인들의 모습이 또렷하게 담겼기 때문에 도둑들을 잡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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