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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동 '안원구 사퇴 압력' 공방…'녹취록' 제시

<8뉴스>

<앵커>

다음은 인사청문회 소식입니다.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을 파면하는데 이 후보자가 개입했는지를 둘러싸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가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에 대한 감찰에 직접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도곡동 땅 소유 의혹을 제기하려고 한 안 전 국장을 당시 서울청장이던 이 후보자가 권한을 넘어 파면시키려 했다는 겁니다.

안 전 국장과 이 후보자의 대화 녹취록도 증거로 제시됐습니다.

[이종걸/민주당 의원 : 오바했고, 과잉충성했고, 서울청장으로 할 수 없는 일을 내가 사실상 나설 사람이 없어서 했다라는 취지의 이야기입니다.]

이 후보자는 안 전 국장이 갖고 있다고 주장했던 도곡동 땅 관련 문건은 존재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했고, 감찰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지난 1999년 아파트를 살 때 실거래가보다 낮게 작성한 검인 계약서를 놓고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이현동/국세청장 후보자 : 그 당시 관행적으로 했는데, 그 부분이 실제로 그렇다쳐도…]

[이정희/민주노동당 의원 : 관행이라는 것은 남들이 그렇게 다 하더라 그거죠? 불법인 관행입니다. 불법인 관행을 세무 공무원이, 국세 공무원이 스스로 하실 수 있습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6백만 원 포탈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현동/국세청장 후보자 : 세법상 포탈한 건 없다고 봅니다, 저는.]

이 후보자는 석사 논문 작성 시 다른 사람의 논문을 표절한 것과 자녀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은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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