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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West!' 제2의 실크로드 中서부시장을 선점하라!

■ 경제인사이드: 이만용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중국서부지역은 국토 면적의 70%이상에 해당되며, 인구는 30%정도가 서부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2008년 말 기준으로 서부지역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는 $1,600억에 달해 2000년에 비해 3.2배 증가하였다. HP, Intel, GE, Maersk 등 IT 및 물류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과 물류 거점을 성도나 중경 등 서부지역 도시로 이전한 상태이다. 올해 들어서도 Siemens, Toyota, Motorola, Ford, Sony, Emerson 등 20 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서부 진출 의사를 표명하였다.

메리트 사라지는 동부지역, 정부가 밀어주는 서부지역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동부지역에서는 인건비, 토지가격 등의 생산비용이 크게 증가하였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노동쟁의가 점차 격화되었다.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거래비용을 상승시켜 제품의 가격경쟁률을 떨어뜨리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외 그 동안 동부지역에서 외자 유지를 위해 부여해 오던 세제, 금융 혜택이 소실되었다.

반면 중국 정부가 서부지역에 대한 인프라건설에 집중적으로 투자함에 따라 과거 서부지역 발전을 제약하던 물류환경이 크게 개선되었다. 이는 서부지역의 상대적으로 빠른 경제성장으로 소비 잠재력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중국 서부지역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및 유럽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 가능하다.

동부지역에 편중된 국내기업의 對 중국 투자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서부지역 진출에 비해 국내 기업들의 서부지역 투자는 상대적으로 미진하다. 2009년 말 기준, 국내 기업들의 중국 서부지역에 대한 투자 비중은 전체 대중국 투자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것도 주로 산동반도와 주변지역을 포함한 환발해만에 집중되어 있어 이 지역의 생산비 상승과 투자정책 변화는 우리기업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기업의 진출이 동부지역에 집중되었던 것은 중국의 투자유치정책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이 소실되면 이 지역의 투자 편중은 불리하게 작용될 우려가 있다.

서부 진출의 형태는 Joint venture나 Greenfield 방식

글로벌 기업의 서부진출은 중국기업과의 joint venture(합작투자) 형태나 Greenfield 방식이 일반적이며, 동부지역의 생산 시설을 서부지역으로 이전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는 중국 지방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사전적으로 입지와 투자 규모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리스크가 줄어들어 동부에 비해 높지 않은 투자위험을 가지고 있다. 

매력 있는 중국 서부지역 시장 선점, 한국기업들 노력 필요

한국 기업들의 서부지역에 진출을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의 노력이 필요하다. 생산거점이나 물류거점 마련과 소비시장 선점을 위한 유통업체나 서비스업의 진출에 대한 노력이다. 그 외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따라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서부지역을 잘 아는 현지기업들과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단기간 내에 유통망 확보를 하고 현지인들의 채용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많이 떨어 진데 반해 서부지역의 경제성장률은 오히려 늘어났다. 또한 서부지역 인건비는 13%정도로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토지가격역시 서부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생산비의 비교우위로 나타날 수 있어 서부지역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킨다.

중국 서부 진출 위한 정부차원 지원 필요

정부차원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중국 서부지역 진출을 위한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우선, 중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부지역 인프라 건설 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세일즈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중국 서부지역은 에너지, 광물 등 부존자원이 풍부한 지역인데 탐사, 채굴 등 자원 개발 사업의 원활한 전개를 위해 정보와 금융 측면에서 기업들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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