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이 습한편이라면 옷장 한 번 점검해 보셔야겠습니다. 올 여름 유난히 무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옷에 곰팡이가 피어 낭패를 보는 일이 늘고 있는데요. 곰팡이는 옷을 상할게 할 뿐 아니라 건강까지 해칠 수 있습니다.
CJB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 봉명동에 사는 임미영 주부는 최근 옷장을 정리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장롱 깊숙히 보관해둔 옷 여기저기에 퍼렇게 곰팡이가 피어 못쓰게 됐기 때문입니다.
하루 3천건의 세탁물을 처리하는 전문업체입니다.
유난히 무덥고 습한 날씨 탓에 곰팡이 제거를 의뢰하는 세탁물이 최근 급격히 늘었습니다.
예년 같으면 8월말에서 9월초, 여름 옷을 정리하며 맡겨오던 곰팡이 옷이 올해는 한달이나 일찍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상집/세탁전문업체 실장 : 저희가 하루평균 100건 정도 처리를 해드리는 데 예년보다 50%가 증가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옷을 보관할 때 비닐 포장을 피하고 공기가 잘 통할수 있도록 옷 사이에 적당한 간격을 둘 것을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