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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박연차 의혹' 또 말 바꿔…"고발 검토"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이틀째인 오늘(25일) 새로운 의혹 여러 건이 나왔습니다. 특히,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처음 만난 시기에 대해 김 후보자가 말을 바꿔 의혹을 증폭시켰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현행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된 7건에 대해 고발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태호 후보자는 어제 박연차 전 회장 금품수수의혹을 부인하면서 그 증거로 자신이 박 전 회장을 처음 만난 건 2007년 이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2006년 가을에 골프를 함께 쳤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의원 : 2006년 10월 3일날 오후 1시에 박연차 회장과 이 두 분과 김태호 지사가 골프를 쳤다.]

[김태호/국무총리 후보자 : 가을쯤 운동을 한 번 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의원 : 2007년부터 알았다고 하시고, 위증하신 거예요, 어제까지요.]

뉴욕의 한 음식점에서 박연차 전 회장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2007년 4월의 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김 후보자는 그 이전부터 박 전 회장을 알고 지냈다는 뜻이 됩니다.

야당 의원들은 박 전 회장의 현지법인이 있는 베트남을 김 후보자가 2006년 8월 방문했다는 점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같은 기간 베트남에서 박 전 회장의 돈을 받았던 다른 인사들처럼 김 후보자도 돈을 받은 게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김태호/국무총리 후보자 : 도내의 성직자 1분과 종교행사 관계로 제가 간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박영선/민주당 의원 : 마애사 무진 스님은 박연차 회장과 동향이고,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고 있습니다.]

2006년 도지사 선거 때 빌렸다는 정치자금 10억 원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어제는 아버지가 6억 원을 신용대출 받았다고 답변했다가 오늘은 동생의 연대보증 3억 원, 아는 사람의 예금 담보로 3억 원을 빌렸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김태호 후보자에 대해 이제까지 제기된 현행법 위반 만도 7건 정도 된다며 고발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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