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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어설픈 해명, 의혹 키웠다…남은 쟁점은

<8뉴스>

<앵커>

이렇게 청문회에서 모든 의혹을 해소하겠다던 김태호 후보자의 장담과는 달리, 청문회가 오히려 의혹을 키운 셈이 됐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번 청문회가 무엇을 밝혀 냈고, 또 남은 쟁점은 어떤 게 있는지, 김호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배우자의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도청 직원을 가사 도우미로 쓴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16차례 재산신고 가운데 11차례 오류가 있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2004년 김 후보자에게 선거자금을 빌려준 화성종합건설 대표 최 모 씨와의 특혜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빌린 돈을 무엇으로 갚았는지 자금출처를 밝히기 위해 김 후보자의 형수까지 증인으로 나서면서 설전이 오갔습니다.

[유귀옥/김태호 후보자 형수 : 저희 아파트를 담보로 6천만 원을 대출을 받아서 그 즉시로 보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의원 : 2006년 9월 6일자에 담보대출 받은 등기부등본 상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박연차 게이트 관련의혹에 대해 이미 2006년 골프를 함께 친 박연차 전 회장을 왜 2007년 후반까지는 몰랐다고 진술했는 지도 새로 풀어야할 대목입니다.

또 검찰이 다른 정치인들은 다 조사하면서도 김태호 후보자에 대해서만 베트남에서 박 전 회장 측을 만났는지 여부를 수사하지 않은 점, 김 후보자에게 무혐의처분 사실을 알려준 검찰 관계자가 누구인지, 돈을 건넸다는 뉴욕 식당 여종업원의 검찰 진술 내용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김 후보자가 이런 궁금증에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다 말까지 바꾸고 있어서 의혹은 오히려 증폭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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