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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이기는 장인정신…일본 애니메이션의 전략

<8뉴스>

<앵커>

애니메이션의 왕국이라 불리는 일본에서는 최근 전통 기법으로 제작한 2D 애니메이션이 할리우드 3D 애니메이션을 압도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와 맞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략을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의 명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최신작, '마루 밑 아리에티'입니다.

마루 밑에 숨어사는 소인 아리에티가 인간과 사랑에 빠지며 겪는 모험담을 그렸습니다.

지난달 17일 일본에서 개봉해 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영화 흥행에 힘입어 소인 세상을 체험하는 특별 전시도 성황입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한 미술감독들이 특별전시를 위한 조형물을 직접 제작해 애니메이션 속 공간을 정교하게 재현했습니다.

한 달 만에 11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일본 영화계는 일일이 손으로 그리는 전통 기법의 2D 애니메이션이 할리우드 3D 애니메이션을 압도한 데 대해 고무된 표정입니다.

[요네바야시 히로사마/'마루 밑 아리에티' 감독 : 애니메이션으로 무언가를 표현하려 할 때, 3D기술을 이용한 표현보다는 손으로 직접 그리는 방식이 더욱 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화적인 아름다움과 풍부한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고품질 수작업 애니메이션은 할리우드와 대적해도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스즈키 도시오/지브리 스튜디오 프로듀서 : 앞으로도 계속 손으로 그리는 애니메이션을
고집할 것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선전은 3D 붐에 휩쓸리고 있는 세계 영화계에 작지 않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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