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월 하순에 접어들었지만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용품은 이상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예년보다 길어진 게 원입입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에어컨 판매량은 8월에 접어들면 7월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데 올해는 7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유난히 덥고 습한 날씨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9월까지 늦더위가 이어진다는 기상 전망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뒤늦게라도 에어컨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예년에는 40~50 제곱미터형의 소형 제품이 많이 팔렸지만 올해는 60에서 76 제곱미터형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 달 들어 60~76 제곱미터형의 판매량 비중은 전체의 40%에 달해 성수기에 비해 두 배나 높았습니다.
선풍기 인기는 에어컨 이상입니다.
이 달 들어 20일까지 옥션에서 판매된 선풍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급증했습니다.
특히 원룸이나 사무실 책상 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탁상용 선풍기와 미니 선풍기는 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대형 건물의 실내 냉방온도를 규제하고 있는 것도 소형 냉방용품 판매를 증가시킨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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