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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오늘 방북 '곰즈 석방 협의'…메시지 없다

<앵커>

북한에 억류된 곰즈씨의 석방을 위해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늘(25일) 새벽 북한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행정부는 카터가 가져가는 대북 메시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CNN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언론들은 지난 94년 1차 북핵위기때에 이어 두번째로 북한을 방문하는 카터 전 대통령이 오늘 북한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NN 앵커 :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오늘 중 북한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미 정부 당국자가 CNN에 알려왔습니다.]

하지만 백악관과 미 국무부는 오늘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았습니다.

불법입국혐의로 지난 1월부터 북한에 억류중인 곰즈씨의 안전한 귀국이 중요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대변인 : 논평을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가 곰즈 씨 석방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자체를 공개 부인하지는 않으면서, 개인적인 차원이지 특사 자격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 전달하는 메시지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곰즈 씨 석방을 위한) 노력들이 다른 나라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미국 정부는 또 북한을 인도적 차원에서 도와줄 용의가 있다면서도, 추가 대북 제재 조치 역시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장은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곰즈씨 석방에 주력하되, 천안함 사태이후의 대북 강경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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