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징벨 전략-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힌덴부르크 오멘이란 신호가 나오게 되면 5~15%가량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힌덴부르크 오멘이란 NYSE에 상장된 종목을 기준으로 대폭락 이전에는 항상 나타났던 기술적 신호다.
힌덴부르크 오멘의 함의는 "지수는 상승을 10주째 지속하고 있으나 종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상승폭이 제한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상승보다는 5~15%의 급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이다. "상승세는 줄어들고 종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지는 장세"라는 표현은 마치 현재의 한국지수를 묘사하는 것 같다.
KOSPI를 기준으로 52주 최고가, 최저가 종목수 비율을 계산해보면 전혀 다른 결론에 다다른다. 52주 최고가 종목이 52주 최저가 종목보다 2배나 많다. 게다가 52주 최고가 종목의 시가총액의 합은 70.97조원이고 52주 최저가 종목은 1.79조원에 그친다.
따라서 KOSPI를 기준으로 현 장세를 풀이하면 "종목차별화가 극심하게 나타난다(힌덴부르크 오멘)" 라고 말하기보다는 "대형주 강세, 소형주 약세"라고 설명할 수 있다.
○국내증시 흐름을 해석해보면
'대형주 강세, 소형주 약세'는 긍정적인 시그널도 아니지만, 부정적인 시그널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2009년 5월에도 지수는 횡보했으나 상승하는 종목은 줄어들고, 소형주는 언더퍼폼하는 장세가 나타났었다. 그 이후 지수는 09년 7월에 재차 상승세가 나타났었다.
'대형주 강세, 소형주 약세'는 꼭 부정적인 시그널 아니다
현 상황이 09년 5월과 같다고 단언할 수는 없으나 현재의 '대형주 강세, 소형주 약세 장세'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볼 수 있다. 7월부터 1,700~1,800p 밴드내에서 머물렀고 2009년과 마찬가지로 2개월 정도 기간조정을 받는다면 9월에는 상승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투자 전략
미국의 저금리는 중국 유동성이 한국, 일본 채권시장으로 유입되게 하고 있다. 결국 미국의 저금리가 전세계 금리를 하향조정시키는 움직임이다.
미국의 저금리 기조는 부정적인 시그널보다는 전세계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메커니즘으로 이해하고 있다. 디플레이션 우려로 현재 2.6% 수준인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5%를 하향돌파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증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드갭으로 보는 한국증시는 지나치게 매력적인 상황
또 KOSPI가 1,750p를 하회하는 경우에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마찬가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일드갭 기준으로 보면 저금리와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KOSPI는 2008년 위기 수준 정도로 싼 상황이다.
전일에는 건설업종, 화학업종이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정책기대감으로 건설업종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다면 부동산PF 우려로 하락압력을 받았던 은행 등 금융업종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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