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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필리핀 인질 참극, 진압작전 어떻게 했길래..

필리핀 전직 경찰관이 23일 수도 마닐라에서 중국인 단체관광 버스를 탈취해 12시간 넘게 벌인 인질극이 끝낸 유혈참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애초 버스에는 홍콩에서 온 관광객 22명과 필리핀 현지인 가이드, 사진사, 운전기사 등 2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사태수습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버스 안에 잡혀있던 관광객 15명 중 7명이 살해되고 인질범 자신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무리한 진압작전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당국은 "인질사건이 다뤄진 방식과 결과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유감을 표명하고필리핀 정부당국에 이번 사건 전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질범은 전직 경찰 롤란도 멘도사(55)로 2년전 직원남용 혐의로 파면당한 것이 부당하다며 복직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오전 9시쯤 마닐라 리살공원에서 홍콩 여행사 소속 관광버스에 M16소총을 들고 올라탄 멘도사는 오후들어 여성과 어린이,환자 9명을 풀어줬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사건 현장을 폐쇄하고 구급차와 저격수들을 배치한 채 협상을 벌였지만  저녁 8시30분쯤 버스 안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린 직후 경찰 특공대의 첫 진압작전이 개시됐습니다.

경찰은 버스 타이어에 펑크를 낸 뒤 망치로 유리창과 출입문을 부수며 인질 구출을 시도했지만 버스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경찰의 1차 작전 직전에 버스에서 탈출한 운전기사는 범인이 인질들에게 총을 쐈다고 말했습나다.

경찰은 밤 10시쯤 최루탄과 총을 쏘며 2차 작전을 벌인 뒤 인질범이 사살된 사실이 확인되자 버스에 진입했습니다.

공포에 질린 생존자들은 거의 탈진 상태로 기어나왔습니다.

멘도사는 2008년 마닐라의 한 호텔 요리사가 멘도사를 포함한 경찰 5명이 자신을 마약 혐의로 협박해 돈을 갈취했다고 주장한 이후 파면됐으며,연금박탈과 공직금지 처분까지 받았습니다. 그는 1986년 필리핀 전국에서 최우수 경찰 10명에 선정돼 경찰총장 표창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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