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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대통령, 24일 친자확인 DNA 검사

가톨릭 사제 출신의 페르난도 루고(59) 파라과이 대통령이 자신과의 사이에 아들을 두었다는 여성의 주장과 관련, 친자 확인을 위한 DNA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EFE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아우구스토 도스 산토스 파라과이 공보장관은 이날 "루고 대통령은 최근 암의 일종인 림프종 발견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DNA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DNA 검사는 루고 대통령이 림프종 치료 중인 점을 감안해 24일 오전 8시 대통령 관저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DNA 검사는 오르텐시아 다미아나 모란(40)이라는 여성이 루고 대통령과의 사이에 2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모란은 루고 대통령이 정치에 뜻을 두고 가톨릭 교구를 떠난 2006년 만나 관계를 맺은 뒤 아들을 낳았다고 주장하며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가 루고 대통령이 DNA 검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지난 2월 초 소송을 취하했으며, 법원은 지난 10일 루고 대통령에게 DNA 검사를 받으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루고 대통령의 DNA 검사는 이번 한 차례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에서는 지난해 모란과 비비아나 로살리 카릴로(27), 베니그나 레기사몬(28) 등 3명의 여성이 루고 대통령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으며, 루고 대통령은 이 가운데 카릴로의 2살난 남자 아이는 자신의 아들로 인정했으나 레기사몬의 7살난 남자 아이에 대해서는 부자 관계를 부인했다.

따라서 모란에 이어 레기사몬 건을 놓고도 DNA 검사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고 대통령은 '아들 파문'이 잇따라 터져나오며 궁지에 몰리자 지난해 4월 공개 회견을 통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빌기도 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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