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과하고, 해명하고'…청문회 거센 추궁 '쩔쩔'

<8뉴스>

<앵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논문 중복게재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도 집중 검증됐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가 KDI 재직 시절 작성한 논문 가운데 상당수가 중복게재된 사실을 지적하며 교육 수장으로 부적합하다고 질타했습니다.

[김유정/민주당 의원 : 지금까지 연구원으로 활동하신 것, 정년교수로 임용되시기까지 그 많은 저서와 논문에 대해서 재검증 받으실 용의가 있으신 지를 제가 여쭤보는 겁니다.]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 : 제가 오늘(23일) 충분히 검증을 받았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지금 답변이 클리어하지 않지 않습니까? 누가 이걸 납득합니까? 그 답변에 대해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제가…]

이 후보자는 지난 2002년 실수로 학술지에 한 번 중복게재 된 것은 인정하지만 다른 논문들은 KDI 윤리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친동생의 조경회사 특혜 의혹과 예금 급증 지적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적극 해명했습니다.

[전현희/민주당 의원 : 3억 5천 9백만 원 초과하는 이 금액의 출처는 도대체 어디입니까?]

[진수희/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제가 의원님께서 분석하신 자료를 쭉 봤는데요. 의원님께서 분석하신 자료에는 근로소득하고 기타소득 일부만 지금 포함되어 있지 근로소득 이외의 수익이 누락이 되어있는 것 같아요.]

다만, 지난 2000년 아파트 매도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과 딸이 무자격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것은 불찰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친박계 몫으로 화합 차원에서 발탁됐을 뿐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지자체장 경험을 바탕으로 장관직을 잘 수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정복/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 저는 30년 가까이 행정 경험을 하고, 정치 경험을 해 왔습니다. 여러 의원님들도 같은 입장이시겠지만, 더 큰 안목으로 정치적 차원에서도 농정을 보면서 정말 문제가 어디에 있었는지, 어떤 부분을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이런 시각에서도 업무를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밖에 장녀 예금의 증여세 회피 의혹 등도 제기됐지만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격한 공방없이 가장 먼저 마무리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오광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