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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관광갔다 '참변'…후원자 대학교수 숨져

<앵커>

중국 지린성에서 우리 관광객들을 실은 버스가 전복돼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피해자들은 시각 장애인들과 이들을 돌보던 봉사단체 회원들로 백두산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보도에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는 어제(22일) 오후 5시 45분 중국 지린성 쑹장허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충북 청주의 시각장애인 시설 '광화원' 소속 장애인들과 자원봉사자 21명이 타고 있던 관광버스가 전복됐습니다.

사고 버스는 추월하려고 끼어드는 승용차를 피하려다 전봇대를 들이받고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57살 고모 씨가 숨지고, 58살 김모 씨 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숨진 고 씨는 대학 교수로 시각장애인 시설을 후원해왔고 부상자 3명도 시설 관계자와 후원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함께 버스를 타고 있던 시각장애인 등 17명도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금요일 고구려 역사 유적지를 둘러보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으며, 사고 당일엔 백두산 관광을 마치고 퉁화시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광화원측은 경상자들을 조기 귀국시키고 중상자들은 현지에서 좀 더 치료를 받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여행을 주관한 하나투어측은 유족들이 오늘 중에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현지 상황을 파악한 뒤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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