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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만 남기고 물에 잠겨…압록강 또 범람 위기

<앵커>

압록강 하류가 범람하면서 쪽 강가 도시인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에 큰 피해가 났습니다. 앞으로도 폭우예보가 계속돼 있어서 강이 다시 범람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중국 단둥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집중 폭우로 범람한 압록강 유역에는 계속 비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수위가 낮아지던 압록강에 다시 누런 흙탕물이 흘러들고 있습니다.

단둥에는 강변지역에 무장경찰의 통제가 계속되면서 음식점은 물론 호텔 영업도 중단됐습니다.

북-중 접경지역인 랴오닝성에서만 이번 홍수로 4명이 숨졌고, 단둥에서만 9만4천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13만명 이상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습니다.

강건너 신의주 피해도 극심합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방송은 도로가 물에 잠겨 마비되고, 1층 집들이 지붕만 남기고 물에 잠겼다고 전했습니다.

신의주에서만 주민 5천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큰 물 피해를 입은 신의주 지구주민들을 구조하기위해서 공군 비행기들과 해군 함정들이 긴급출동 하는 인간 사랑의 화폭이 펼쳐진 소식을 전했습니다.]

특히 곡창지대인 황금평이 흙탕물에 잠기는 등 압록강변 농경지가 대부분 침수되면서  북한의 농작물 수확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압록강 유역에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해 하류에 추가 범람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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