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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가슴 통증이? 알고보니 대상포진

극심한 가슴 부위 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온 50대 여성입니다.

작은 물집까지 생겨 검사한 결과 대상포진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상포진 환자 : 담들린 것처럼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아프다가 도려내는 것처럼 그렇지 않으면 바늘로 콕콕콕 쑤시는 것처럼 그 정도로 그렇게 아파요.]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침범해 생기는 병으로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를 앓지 않았더라도 몸안에 수두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는 경우 면역력이 떨어질 때 발생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 치료를 받은 사람은 지난 2002년 24만 4583명에서 2008년에는 41만 6281명으로 6년만에 70%나 급증했습니다.

[은종신/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대상포진은 60세 이상의 노령층 환자에 잘 생기는 병인데 전체적으로 사회적으로 노령환자들이 증가하면서 환자수가 증가를 하고 있고 20~30대 젊은층에서도 과로나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에 의해서 환자수가 느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열이나고 근육통이 생기는 등 감기와 아주 비슷합니다.

특히 물집이 생기기 전까지는 근육통이나 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상포진은 통증과 함께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병으로 통증이 시작되고 2~3일 뒤에 물집이 생길 때는 반드시 대상포진을 의심해야 합니다.

문제는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만성 통증으로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김찬/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면 통증이 지속적으로 되는 것을 방치해 두면 이 통증이 지나가는 경로, 척추라든가 뇌에 변성이 오게 됩니다. 그랗게 되면은 평생 통증으로 고생하는 난치성 만성통증으로 이행하게 됩니다.]

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만성통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급증해 50대는 49%, 60대 65%, 70대는 74%가 대상포진을 치료한 뒤에도 통증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상포진은 감기처럼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인 만큼 평소에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무리하지 말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면 예방이 가능합니다.

대상포진은 무엇보다도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집이 생기고 늦어도 이삼일 안에 약물과 신경 치료를 해야 신경이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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