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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도장 16개 만들어졌다"…누구에게 갔을까?

<앵커>

금 도장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국새를 만든 민홍규씨가 직접 지시해 금도장 16개가 만들어진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금 도장을 받은 인물을 확인하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국새 주물 제작자인 이창수씨를 이틀째 불러 조사한 결과, 지난 2007년부터 2008년 초까지 모두 16개의 금 도장을 만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렇게 만들어진 금 도장을 민홍규씨의 지시로 정관계 인사 16명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정관계 인사들 중에는 당시 여당 중진 정동영 의원과 최양식 당시 행자부 차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한 민홍규씨의 수행비서 박모 씨도 민 씨가 국새 문화원 건립 지원을 받기 위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 도장을 선물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민홍규씨가 금 도장 3개를 유명 골프강사 최모 씨 등 3명에게 천 5백만 원에서 2천 5백만 원을 받고 팔았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현재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민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창수씨 등 주요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민씨를 소환해 국새 제작과 금 도장 로비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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