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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억류, 곰즈씨 석방 위해 고위급 방북 고려중"

<앵커>

미국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곰즈씨의 석방을 위해 북한에 고위인사를 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미 관계가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에 일이 성사될때까지 미 행정부는 부인할 것 같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미 국무부가 북한에 고위인사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월 북한에 불법 입국한 뒤 체포돼 8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미국인 곰즈씨의 석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존 케리 미 상원외교위원장과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평양에 갈 고위인사 후보로 거론했습니다.

이 가운데 곰즈 씨 어머니를 대신해 국무부와 처음 접촉하는 등 곰즈 씨가 북한에 억류된 초기부터 관여해온 케리 위원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곰즈 씨 석방을 위해 북한과 계속 접촉중이라면서도 고위급 인사의 방북문제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는 등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신 북한의 태도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변하기를 바랍니다. 북한의 변화는 북한이 매우 진지하게 상황을 진전시키려 한다는 신호가 될 것입니다.]

북한이 곰즈 씨 석방 문제를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와 6자회담 재개 문제같은 다른 북미관계 현안과 연계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포린 폴리시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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