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속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오는 26일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 내정자는 자녀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 의혹과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야당에서는 이 내정자가 도곡동 땅이 이명박 대통령 소유라고 주장한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이날 청문회에 참석, 인사 검증에 나설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가까운 의원들은 22일 그가 청문회에 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과거에도 인사청문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던데다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이 내정한 각료 후보를 상대로 인사검증을 벌일 경우 묘한 해석을 낳을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그는 지난 19일 재정위 전체회의에 참석했으나 연일 불거지는 입각 대상자 관련 의혹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20일에도 당내 이공계 출신 의원들과 여의도에서 오찬을 함께 했으나 복지정책을 놓고 주로 대화했고, 청문회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최근 8.8개각, 개헌논의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은 듯하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6월 당대표에서 물러난 뒤 행정자치위, 환경노동위, 보건복지위를 거치는 동안 인사청문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2007년 9월 당시 위장전입 의혹을 받던 이규용 환경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으나 박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가 보건복지가족위를 신청했던 2008년 7월에는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내정됐지만 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 대한 여야 이견으로 인사청문회 자체가 무산됐었다.
일부 친박 의원은 그러나 박 전 대표가 18대 국회 후반기가 시작되며 재정위로 새로 옮긴데다 평소 상임위 활동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 점을 들어 청문회에 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근혜, '이현동 청문회' 참석할까
입각대상자 의혹에 언급없어...불참 가능성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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