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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덜덜' 떤 시민들…중국, 최악의 산사태

<앵커>

중국 대륙은 올여름 최악의 홍수와 산사태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사망자만 2천 6백명을 넘었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금방이라도 붕괴될 것 같은 철교 위에 기차가 멈춰있습니다.

1천 3백여 명의 승객들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뒤에 분들 움직이지 마세요. 문을 열어야 합니다. 다리 위에서 어떻게 문을 열어요.]

다행히 30분 만에 승객들은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곧바로 다리가 무너지면서 객차 2량이 강물에 떨어집니다.

쓰촨성을 강타하고 있는 폭우로 불어난 강물이 철교를 무너뜨리면서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뻔 한 순간이었습니다.

청두에서는 물길을 뚫기위해 동원된 중장비가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잠겨 인부들이 중장비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대륙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 폭우는 현재 쓰촨성과 윈난성 등 중국 서부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다리가 끊기고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대형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올여름 폭우로 신중국 건설이후 최악의 자연재해가 발생했다며 사망자만 2천 6백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는 오늘(21일), 내일도 곳곳에 폭우가 계속 내릴 것이라는 기상 예보입니다.

지난달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양쯔강 지류 곳곳에 다시 홍수경보가 내려지는 등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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