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부동산 시장 부양책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부동산 정보업체는 이번주 신도시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12% 하락했고, 수도권과 서울에서도 각각 0.09%와 0.08%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의 전주 대비 하락폭을 웃도는 수치로, 27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것입니다.
서울에서는 매매 가격이 0.19% 하락한 강남의 뒤를 이어 강북, 강동, 도봉, 송파, 서초 순으로 하락폭이 컸습니다.
신도시에선 0.29% 하락한 일산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평촌, 산본, 분당이 뒤를 이었습니다.
수도권은 광명, 고양, 남양주 지역의 낙폭이 컸습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은 강남과 강동 지역이 하락세를 주도해 서울에서 전체적으로 0.16%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는 앞으로의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아파트 매도 희망자들이 보유 아파트를 팔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은 수도권 지역에서 0.05%, 서울 0.04%, 신도시는 0.01% 순으로 조금씩 상승했습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적은 것도 전셋값이 오르는 이유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