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태호 "아내가 뇌물 받았다?" 치열한 공방 예고

<앵커>

야당이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면서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박사학위 논문 중복게재와 가족의 세금 탈루 의혹이 새로 제기된 가운데 김 후보자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지난 92년에 쓴 서울대 농업교육학 박사 학위 논문입니다.

결론 부분에서 농촌 사회교육의 역할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4년 뒤, 김 후보자가 '한국 농업 교육학회지'에 실은 다른 제목의 논문 후반부와 똑같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다시 1년 뒤, '농촌 지도학회지'에 실은 또 다른 논문에도 같은 내용이 그대로 나옵니다.

김 후보자측은 해당 부분의 출처를 밝히지 않은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 박선숙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지금까지 16차례 공직 재산 신고를 했는데, 이 가운데 11차례가 허위 신고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호 후보자는 일부 오차가 있을 뿐이라면서, 야당의 폭로전이 개탄스럽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특히 부인의 뇌물수수 의혹에는 법적 대응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태호/총리 후보자 : 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모든 내용들이 밝혀지게 될 것입니다. 아마 책임질 분이 생길 겁니다.]

민주당은 김태호 후보자의 재산내역과 채무관계에 석연찮은 점이 많다면서 경남 지역 건설업자들과의 유착의혹 등을 추가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진실공방을 예고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