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재훈 "'쪽방촌 투기 의혹'은 제 부덕의 소치"

<8뉴스>

<앵커>

8.8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가 오늘(2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와 박재완 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청문회가 열렸는데, 먼저 이재훈 후보자 청문회, 심영구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이재훈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쪽방촌 투기' 의혹으로 시작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부인이 4년 전 서울 창신동 '쪽방촌' 건물 지분을 매입한 건 뉴타운 지정을 노린 투기였다며 그런 후보자가 친서민을 얘기하는 것은 말이되지 않는다고 추궁했습니다.

[조경태/민주당 의원 : 서민을 생각하신다면 임명권자에게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훈/지식경제부 장관후보자 : 경위야 어찌됐든 또 저희 집사람이 한 것이지만, 제 부덕의 소치고…]

이 후보자는 아내가 노후대비용으로 산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신고재산만도 20억 원인 이 후보자가 쪽방촌 건물 구입을 노후용으로 답변한 데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지식경제부 차관 출신인 이 후보자가 법무법인 재직 중 1년여 간 받은 자문료 5억 원도 문제가 됐습니다.

대 정부로비를 위한 대가성 자문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노영민/민주당 의원 : 노벨경제학상 받은 사람도 이렇게 대우하지 않겠죠. 도대체 경제흐름의 방향에 대해서 어떻게 조언하셨습니까?]

[홍일표/한나라당 의원 : 앞으로 김앤장의 관련된 지경부 사건, 이런 거에서 객관적인 중립성을 유지하겠다고 확실하게 장담할 수 있습니까?]

[이재훈/지식경제부 장관후보자 :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과 사를 엄격히 구별하고 말씀해주신 그런 취지대로 확실히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이재훈 후보자는 장관으로 부적격이라며 낙마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