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새 제작단장 민홍규 씨 등이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으로 도장을 만들어 정관계 인사들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안전부는 4대 국새 제작단장 민홍규 씨와 제작단원 이창수 씨를 사기와 횡령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새가 당초 제작 안과 달리 전통식이 아닌 현대식으로 만들어졌으며 민 씨가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 900g을 빼돌려 금도장을 만든 뒤 정관계 인사들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금도장이 당시 행자부 고위 간부들에게 전달된 전후 민홍규 씨의 국새 문화원 건립 사업에 5억 원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행안부는 이에 대해 국새문화원 건립 사업에는 특별교부금이 지원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박명재 당시 행자부 장관과 산청군청 측은 지난 2007년 국새문화원 건립 사업에 5억 원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됐다고 확인했습니다.
[박명재/당시 행정자치부 장관 : 산청군에서 여기에 지원해주게 되면 여기에 이런 것들(국새문화원)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그런 얘기들이 있어서 우리가 지원을 했죠.]
[산청군청 공무원 : 국새 전각전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하기 위해서 그 당시 특별교부세를 얼마인가 받았지? 5억 원 인가를 받아서 오른쪽 건물을 지었어요.]
경찰은 이르면 내일(21일)부터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민 씨와 이 씨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설민환,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