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장암은 대부분 병이 상당히 깊어진 뒤 발견되고 있습니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대장암 진단을 받은 40대의 남성입니다.
다행히 지금은 수술이 잘 끝나서 회복중이지만, 처음 암 선고를 받았을 때는 엄청난 충격 이었습니다.
[이 모씨(44세)/서울 가양3동 : 경제를 책임지던 제가 암이란 큰 병에 걸려서 아이들이 한창 공부할 때인데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하나 걱정이 너무 컸습니다.]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환자의 상태는 대장암 2기였는데요.
직장 부근에서 가로 3cm 세로 2cm나 되는 암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암이 이렇게 커질 때까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대변을 볼 때 가끔 피가 섞여 나와서 단순히 치질로만 알았습니다.
[김광호/이화여대 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장 : 대변을 볼 때 피가 나오는 게 가장 큰 주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변비가 생겼다가 아니면 설사가 생겼다가 왔다갔다 한다든가 변이 가늘어진다든가 하는 것이 대장암의 주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가 6개 병원에서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1999년 1,923명이었으나 10년 뒤인 2008년에는 4,791명으로 무려 두 배 반 이상 증가했습니다.
식생활이 서구화 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지방 섭취는 많아지고 섬유질 섭취는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김광호/이화여대 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장 : 대부분의 경우는 수술로 절제를 해야 합니다. 수술 방법에는 과거에는 개복을 해서 수술을 했었는데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해서 수술을 하기도 하고 또 더 나아가서는 로봇을 이용해서 수술할 수도 있습니다.]
대장암은 아주 초기에 발견된 경우, 내시경을 통해서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기 이상 병이 깊어지면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정기검진이 중요합니다.
대장암 검사는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넣고 장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정확도가 높습니다.
50세 된 분들은 5년에 한 번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고 가족 중 대장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40세부터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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