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자금난 때문에 좌초위기에 빠졌던 용산역세권 사업, 이제 전환점을 맡게 됐습니다. 땅 주인 코레일이 사업은 계속 하는데 대신 자금조달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삼성물산은 사업에서 빼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그럼 이 사업 일단 위기는 넘긴 건가요?
<기자>
일단 그렇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초 코레일은 오늘(20일)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협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건설투자자들이 지급보증을 통한 자금 조달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는데요.
이럴 경우 전체 부동산 시장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었는데 일단 사업은 계속하되 마찰을 빚어온 삼성물산은 빼고 가겠다고 밝혀 새 국면을 만들었습니다.
삼성물산이 31조 원 규모의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 '단군 이래 최대의 알박기를 하고 있다'는 표현까지 썼는데요.
6.4% 지분만 갖고 있는 삼성물산이 주간 대표사를 맡고 이사진 10명 가운데 3명을 파견해 사업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불만입니다.
코레일은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회사들은 많다면서 이건희 회장까지 거론하며 하기 싫으면 지분을 넘기라고 삼성물산을 압박했는데요.
<앵커>
삼성물산도 할말이 없지는 않을텐데요.
<기자>
삼성물산은 아직 공식 답변을 내놓진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전체 지분의 20%에 불과한 건설사들이 사업 전체를 지급보증 하라는 건 무리한 요구다, 이런 입장인데요.
코레일은 삼성물산이 계속 버티면 주주총회를 통해 강제로 삼성물산을 빼고 그 자리에 다른 사업자를 넣겠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의 감정싸움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128억 원의 이자를 내야하는 다음달 17일 전에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는 전망도 많은 편입니다.
<앵커>
주의하셔야 할 것 같은데 요즘 인터넷 메신저나 트위터 같은 거 하다보면 실제로 이런 주식이 대박이다, 이거 사면 곧바로 상한가를 칠 거다 이런 내용들 많이 올라오는데 상당수가 사기라고 그러네요.
<기자>
그래서 한국거래소에서 주의보까지 발령했는데요.
최근 인터넷 메신저나 트위터 등을 통해 작전 세력들이 소문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보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주로 트위터 등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인 것처럼 속여 인수합병에 관한 정보를 흘린 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사서 주가가 오르면 자신들은 팔아치우는 수법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가가 곤두박질을 쳐 소문을 믿고 산 개인투자자들만 피해를 보게 되는데요.
미국에서도 페이스 북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이런 주식 사기가 기승을 부려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고발까지 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주식시장 분위기 알아볼까요. 코스피 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네요?
<기자>
외국인들이 이틀연속 선물과 현물 시장 모두에서 주식을 사면서 1780선에 바짝 다가섰는데요.
선물시장에선 넉 달 만에 가장 많은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와 철강가격 인상 가능성 때문에 포스코 등 철강금속 업종이 특히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급락 뒤에 코스피가 지금 오뚜기처럼 반등하고 있지만 번번히 밀렸던 1790 연중 최고치 선을 다시 넘을 수 있을지 이 부분이 주목됩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지수 17포인트 상승해서 이제 1779입니다.
아시아 증시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일본 증시가 상승했습니다.
환율은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1172원선입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다시 크게 떨어졌죠?
<기자>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로 반등했던 다우지수가 144포인트나 떨어지며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장중 한때 20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는데요.
미국의 고민인 일자리 사정이 좋지 않게 나온데다 제조업 지표까지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감소할 줄 알았던 신규 실업자 숫자가 지난 주 오히려 증가하면서 50만 명을 넘어서 9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는데요.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난달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도 예상치인 7.2 % 상승이 아니라 마이너스 7.7 %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침체 걱정이 커졌습니다.
세계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한 달 반만에 최저 수준인 1배럴에 74달러 43센트까지 떨어졌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이제 10271까지 내려왔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36포인트 하락한 2178입니다.
우량주 중심의 S&P 500은 1075선까지 내려왔습니다.
유럽증시 보실까요.
유럽증시도 반등하다가 미국 경기둔화 소식에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대한항공이 항공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대폭 늘리기로 했군요?
<기자>
대한항공이 발표한 마일리지 개선안을 보면 적립된 마일리지를 지금보다 더 오래 쓸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대상도 확대한 것이 특징인데요.
우선 2008년 7월 이후 적립된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습니다.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보너스 좌석도 더 많이 배정하고, 지금은 5% 미만으로 보너스 좌석이 배정된 성수기에도 일정 규모 이상의 보너스 좌석을 상시 배정하기로 했는데요.
마일리지를 쓸 수 있는 대상도 초과 수하물이나 공항 라운지, 리무진 버스 등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마일리지를 공제할 때는 가장 최근에 적립된 마일리지부터 없애고, 지난 2008년 6월30일까지 쌓은 마일리지는 기존처럼 유효기간 없이 평생 사용할 수 있는데요.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 항공도 마일리지 유효기간 확대를 검토하고 있어서 정작 필요할 때는 못 쓴다는 소비자들의 마일리지에 대한 불만이 앞으로 좀 나아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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