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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더 커진 국·영·수에 학교 교육 '왜곡' 우려

<8뉴스>

<앵커>

이번 개편안에는 학생들의 공부 부담을 줄여 사교육 의존도 낮춘다는 취지가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과목이 줄면서 국영수 중심으로 학교 교육이 왜곡되고 사교육의 또다른 시장을 만들어 줄 거라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발표된 수능 개편안은 입시에서 수능의 비중을 줄여나간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학교 공부만으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수준별 시험을 도입한 것도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겁니다.

하지만 오늘 발표장에는 일부 교사들이 피켓까지 들고나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사회, 과학 과목을 대폭 줄이면 국영수 편중현상이 더욱 심화돼 학교교육이 왜곡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윤신원/성남고등학교 지리 교사 : 학교현장에서 수능시험을 보지 않는 과목들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않을 것으로 ]

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들도 반대의사를 밝혔습니다.

수능시험을 보름 간격으로 두 번 보는 것도 단기 집중과정 같은 새로운 형태의 사교육을 부추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소장 : 모든 과목을 통틀어서   짧은 시간에 족집게 과외 기승 부리는 등 고액 과외 팽창할 가능성.]

특히 수능 출제의 방향이 지금까지의 사고력 측정에서 벗어나 교과과정 평가에 맞추게 되면 정부가 강조해 온 창의성 교육은 후퇴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만기/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 앞으로 바뀔 시험에서는 교과  암기식 수업, 암기식 공부가 부활할 것.]

바뀌는 수능시험이 미래의 학교 교육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는 이번에 제기된 각계의 의견과 비판을 적극적으로 최종안에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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