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KDI 연구원시절, 논문을 중복 게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다른 부도 아닌 교육부 장관 후보라서, 학문적 윤리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더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6년 9월 KDI의 간행물로 발표한 연구보고서입니다.
고용정책 전반을 다룬 이 보고서의 한 단락으로 여성 고용 문제를 실었습니다.
그런데 50페이지에 해당하는 이 부분이 다섯 달 전 자신이 발표했던 학술 논문과 내용이 똑같습니다.
서문과 본문, 그리고 인용된 표까지 토씨 하나 다르지 않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보고서가 6편의 논문으로 구성됐다는 걸 서문에서 밝혔고, 기존 논문들을 모아 출간하는 것은 중복게재로 간주하지 않는만큼 문제될 게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 근거로 서울대 연구 윤리지침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서울대 연구 윤리지침은 이 후보자 측의 설명과 달리 이런 경우에도 출처나 인용 여부를 정확히 표시하는 게 원칙이라고 규정돼 있습니다.
명백한 논문 중복 게재라는 뜻입니다.
[최영찬/서울대 평의원회 평의원 (교수) : 먼저 간행된 논문을 책으로 옮기는 경우라도 언제 출간된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야 되는 것인데요. 논문 두 개는 자기표절에 해당되는 겁니다.]
학계 일각에선 이 후보자가 지난 92년 발표한 '이중노동시장에 관한 실증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도 중복게재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논문 중복게재와 관련해서는 2006년 노무현 정부 때 김병준 교육부 총리가 임명 후 13일 만에 낙마한 전례가 있는데다 정운찬 전 총리도 지난해 청문회 당시 홍역을 치른 적이 있어 이번 청문회에서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김세경, 영상편집 : 김종미)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