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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가슴에 멍울이?…유방 모두 잘라내 '충격'

가슴 살리는 유방암 복원 수술 좋은 반응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이 유방암입니다.

그런데 유방암에 걸리면 수술로 유방을 모두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 여성들의 상실감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방을 드러내는 즉시 복원해주는 수술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 유방암에 걸린 40대 여성입니다.

암에 걸리기엔 너무 젊은 나이여서 받은 충격이 너무나 컸습니다.

[김모 씨(40세) : 자가진단 해보니까 멍울이 만져지더라고요. 진짜 무서웠어요. 죽는다고 생각하니까 이 세상에 제가 없어진다는 것이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를 거예요. 정말.]

그런데 양쪽 가슴에서 여러 개의 암 덩어리가 발견돼 유방을 모두 잘라내야 했습니다.

[김 모씨(40세) : 여자로서는 가슴이 중요한 부분인데 없다고 생각하니까 무섭더라고요.]

유방암은 40-50대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걸립니다.

특히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암 덩이가 커지거나 전이가 된 뒤 발견돼 수술로 유방을 모두 잘라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민혁/순천향대의대 서울순천향병원 외과 교수 : 많은 외과 의사들이 연구해가지고 맨 처음에는 유방을 보존하는 수술을 했는데 그 보존하는 수술은 대개 조기 유방암 2cm 이하라든지 이런 조기 유방암에서만 주로 시행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방암을 제거하는 동시에 복원해주는 수술이 1990년대 미국 엠디 앤더슨 암센터에서 개발됐고 10년 전 우리나라에 도입됐습니다.

[이민혁/ 순천향대의대 서울순천향병원 외과 교수 : 유방피부는 그대로 살리고 유륜만 절개해서 그 좁은 구멍을 통해서 유방 전체를 절제를 합니다. 잃어버린 유방만큼 배 근육이나 등 근육을 가지고 같은 크기의 유방을 만들어 주는 겁니다.]

순천향대의대 이민혁 교수가 지난 10년 동안 150명의 유방암 환자에게 복원 수술을 실시한 결과 90%이상이 수술 결과에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흉터가 작고 통증이 적은데다가 무엇보다 여성의 상징인 가슴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모 씨(40세)  : 자신감도 생기고 여성으로서 가슴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부부생활에도 그렇고 생활에도 불편한 부분이 없어요. 수술하고 나서 여성으로서 자신감도 생긴 것 같고 좋아요.]

유방암은 30세 이후부터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생리가 끝난 5일쯤 뒤 가슴에 멍울이 없는지 자가진단을 하고 40대 이후에는 1-2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지방세포에서 여성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도록 하고 모유수유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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