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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코스피 상장사들 '장사 잘 했네!'

<앵커>

상반기 상장사들이 장사를 아주 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곳 가운데 9군데 가까이 흑자를 기록했고 순이익도 크게 늘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이렇게 장사를 잘한 첫번째 원인이 뭐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수출 호조가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상반기 고환율이 유지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기업들이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수출이 잘 되다보니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늘렸고 민간 소비도 증가하면서 상장사 대부분의 이익이 좋아진 겁니다. 

코스피 시장 상장사 565개 업체의 실적을 분석해 봤더니 상반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5%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80% 가까이, 순이익은 무려 124%나 증가했는데요.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를 보여주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8.44%로 뛰었습니다.

천 원어치 물건을 팔았다면 84원은 이익을 남겼다는 뜻인데요.

장사를 잘하면서 코스피 상장사 10곳 가운데 9곳 가까이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 통계에서 굵직한 회사들이 빠졌다는데 무슨 말이죠?

<기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LG화학 등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과 LG그룹 계열사들은 회계기준이 달랐기 때문에 이번 분석에선 제외를 시켰습니다.

이들 기업들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삼성전자 등을 포함시킬 경우 순이익이 40조 원을 넘어선 사실상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란 추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는 이어지겠지만 고환율 효과가 줄고 세계 수요까지 줄면서 이익 증가 폭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기업들 장사를 잘하면 서민들의 체감경기도 나아져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기업이익은 늘었지만 근로자들의 소득 증가는 제자리 걸음인 반면 생활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기 때문인데요.

대기업 위주의 상장사와는 달리 근로자 대부분이 일하는 중소기업은 실적 부진이 심각한 것도 체감 경기가 나아지지 않고 있는 이유입니다.

특히 물가는 추석을 앞두고 더욱 들썩이고 있는데요.

이상 기후 영향으로 올들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채소나 과일 같은 생활물가가 추석 대목을 노리고 산지에서 물량 출하를 미루거나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급등하고 있습니다.

무와 마늘 등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올랐고 상추와 시금치 등도 큰 폭으로 뛰었는데요.

오징어와 명태 같은 수산물과 한우 가격도 상승 폭이 큽니다.

<앵커>

추석 물가가 심상치 않다보니 정부도 대책마련에 나섰다죠?

<기자>

어제 차관 회의를 갖고 물가 안정방안을 논의했는데요.

농수산물 등 가격이 뛰는 품목을 중심으로 필요할 경우 비축물량을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인상을 앞두고 있는 자동차 보험료와 교육비, 통신 요금 등의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는데요.

정부는 부처간 조율을 거친 다음 다음달 초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앵커>

어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팔아 치움에도 중국발 호재로 반등에 성공했네요?

<기자>

요즘 국내 기업이나 증시가 비빌 언덕이 중국 밖에 없는 그런 실정인데요.

중국 정부가 설비투자를 늘리고   예술과 문화 사업을 지원할 것이란 소식에 닷새째 계속된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하락하던 주가가 반등했습니다.

펀드자금까지 매수에 나서며 기관들이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중국의 지난달 외국인 직접투자가 두 달 연속 20%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긴축 고삐를 풀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세계경제 2위 자리를 중국에 내준 일본이 조만간 경기부양책을 꺼내들 것이란 전망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는데요.

중국 관련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저평가 돼있다는 분석이 쏟아진 LG디스플레이와 LG 전자 등 LG그룹 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11포인트 상승해서 1,755선까지 올라섰니다.

아시아 증시 중국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환율은 11원 이상 떨어지면서 1,176원선입니다.

<앵커>

오늘 새벽 미국 증시는 오랫만에 반등에 성공했네요?

<기자>

오늘 나온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면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뛰면서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제조업이 얼마나 잘 돌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난달 산업생산이 예상치의 2배인 1% 증가율을 보였고, 공장설비가동율도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 경기침체 우려를 덜어줬습니다.

또 경기는 침체되고 물가는 하락하는 이른바 디플레이션 걱정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난달 물가가 넉 달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습니다.

밑바닥 소비 경기를 보여주는 월 마트 같은 대형 할인점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다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하던 다우지수가 장 막판으로 갈수록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103포인트 상승한 10,405선입니다.

나스닥 27포인트 상승해서 2,209입니다.

S&P 500 13포인트 이상 뛰어서 1,092선까지 올라섰습니다.

유럽증시 기업실적들이 괜찮게 나오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비교적 큰폭으로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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