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에나에서는 매년 여름 '팔리오'라는 큰 축제가 열립니다.
기수들이 안장 없는 말을 타고 광장을 질주하는 경기인데요.
열광의 도가니가 된 시에나로 가보겠습니다.
시에나 17개 지역 대표 기수들이 중세 시대 복장을 한 채 중심부 캄포 광장에 입장하고 있습니다.
팔리오 축제는 17개 독립 자치구가 있었던 중세 시에나 시기에 처음 시작됐습니다.
기수들이 안장이 없는 말을 타고 광장을 세 바퀴 도는 경기입니다.
불과 1분 반 정도면 승패가 결정되는데, 광장에 모인 수만명의 사람들을 흥분시키기엔 충분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팔리오는 이탈리어로 '깃발'이란 뜻인데요.
승리한 기수는 부상으로 깃발을 받게 됩니다.
1482년에 처음 열린 팔리오 축제는 1659년부터 지금의 형태로 자리를 잡아서 전시를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