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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모병소 앞에서 '자폭 테러'…190명 사상

<앵커>

이라크에서 대형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무려 190명 가량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달 말에 미군 전투병력이 철수하는데 이라크 방위력만으로 치안유지가 될지 우려가 커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수라장이 된 폭발 현장에 처참한 모습의 시신들이 가득합니다.

군과 경찰은 부상자들을 분주히 병원으로 실어나릅니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바그다드시내 군 모병소 앞.

250명 가량의 신병들이 줄서 있던 대열에서 괴한 한명이 갑자기 몸에 두른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목격자 : 신병들은 입대하기 위해 밤새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강력한 폭발 충격으로 적어도 60여명이 숨지고 120명 넘게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테러 수법으로 미뤄 알 카에다가 이번 공격의 배후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폭탄이 터진 곳이 2차례 보안검색을 거치게 된 장소여서 이라크 군의 허술한 치안능력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더욱이 이달 말이면 이라크에 주둔해 왔던 미군 전투병력이 전원 철수합니다.

이렇게 치안상황은 날로 불안해지고 있지만 이라크 정치권은 총선이 끝난 지 다섯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해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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